호밀밭의 파수꾼 독후감 - 고전문학 청소년기 성장 소설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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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독후감 - 고전문학 청소년기 성장 소설책 추천

by 신카 2023. 3. 19.

책 소개 : 오늘의 책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J. 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겠습니다. 1951년 작품인 ‘호밀밭의 파수꾼’은 작가인 ‘제롬 데이비드 셀린저’를 일약 스타 작가로 만들어 놓았은 작품이며 ‘홀든 콜필드’라는 미국의 십대 청소년을 통해 그들의 시기에 겪게되는 성장통을 셀린저만의 거침없는 언어와 사회적인 비판을 담아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19세기 유럽 문학의 사상과는 거리가 멀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오늘날에는 헤르만 헤세의 성장소설을 능가하는 명성을 누리고 있습니다. 사춘기의 특권이기도 한 방황과 일탈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해외의 일부 학교에서는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으나 주인공의 일탈은 선을 넘는 수준이라며 학부모의 거센 반발이 있었던 유명한 작품입니다.

 

 

책의 표지를 나타냅니다.

 

작가는 교육열 강한 부모의 영향으로 좋은 학교에 들어갔으나 적응하지 못하여 두 번이나 퇴학했고 작가의 체험을 소재로 사용한 소설입니다. 퇴학당한 한 소년이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 찬 세상에 눈떠가는 과정을 10대들이 즐겨 쓰는 속어(통속적으로 쓰는 저속한 말)와 비어(점잖지 못하고 천한 말)를 사용하여 사실적으로 묘사한 점이 특징입니다.

 

 

책의 뒷면을 나타내고 소개및 줄거리가 적혀있습니다.
소개및 줄거리

 

 

1. 줄거리

주인공인 홀든 콜필드는 어른들의 위선에 염증을 느끼고 속물적인 중산층에 반감을 가지는 청소년입니다. 학교에 다니는 또래 친구들도 제대로 된 사람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학교를 다닐 이유를 찾지 못하고 성적이 좋지 않아 퇴학을 당하고 맙니다. 퇴학 통지가 부모님에게 전달되기까지 뉴욕에 있기로 한 콜필드는 여기저기를 다니며 일탈을 일삼았습니다. 성인인 척 술집에 들어가 여자를 유혹하기도 하고, 호텔의 벨보이(옛날에 있었던 엘리베이터걸과 비슷해 보입니다.)로부터 여자를 샀다가 돈을 뜯기기도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이 뉴욕에 있는 동안 일어났습니다. 모든 어른들이 제대로 된 인간이 없다고 생각했던 주인공은 만나는 사람이나 보이는 모든 인간들을 욕하며 염세적인 사상을 가진 주인공은 순수한 세계의 갈망과 진심으로 의지하고 싶은 사람에 대한 갈증을 느낍니다. 이리저리 떠돌던 주인공은 순수한 세계에 있는 여동생 피비를 통해서 구원받습니다.

 

여기서 좋았던 점이 피비를 정말 귀엽게 묘사했습니다. 그러한 피비를 보며 귀여워 죽겠다는 말이 나올 뻔했지만 입 밖으로 내뱉지 않는 콜필드의 모습을 보며 제 얼굴에 미소를 뗬던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아무리 세상이 위선으로 가득해도 좋은 세상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2. 마음에 드는 점

호밀밭의 파수꾼은 사춘기 시절 우리들의 모습들을 잘 대변해주고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외로움을 달래고 자신이 성숙해진다고 인식했던 점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특히 콜필드가 뉴욕에 있었던 2박 3일은 질풍노도 시절에 누구나 겪어봄직한 일들과 맞닥뜨리는 청소년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끊임없이 자아성찰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빗대어 우리의 사춘기 시절을 회상 캐 합니다.

외롭고 허전한 마음을 사람으로 달래려 했던 주인공은 만나는 사람마다 진심으로 대하지만 정작 콜필드 자신한테는 의지가 되지 않고 하나같이 어른들은 위선적이고 세속적인 삶에 찌들어 있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저에게 학생 시절을 떠올리게 하더라고요.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주는 거야. 애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 말이야. 그럴 때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거지. 오롯이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주인공의 순수성에 대한 갈망이 잘 드라나 있는 구절입니다. 미국의 거대한 농장에는 옥수수 호밀 등 대량으로 재배하는데 이러한 작물들은 자라면 어린아이를 훌쩍 넘기는 높이로 자랍니다. 밭에서 숨바꼭질하며 노는 아이들은 자주 다치곤 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지키는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겠다니 주인공의 마음씨를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어서 좋았습니다.

 

 

3. 아쉬운 점

학부모 입장에선 이 책을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콜필드가 멍청한 어른들을 가리키며 속어와 비어를 써서 조롱하기 때문이다. 어느 청소년이든 욕을 대수롭지 않게 쓰지만 책을 읽거나 교육에 있어서는 아이가 바르게 자라길 바라는 것이 학부모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성인한테는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하버드대 학생이 가장 많이 읽는 책 중 하나로 꼽힌 것처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좋은 작품이라는 것의 더할 나위 없는 증거입니다.  

 

초중반의 주인공은 우울하고 외로운 모습이 많이 나와 저까지 덩달아 울적해지는 기분을 느낍니다. '언제쯤 주인공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성장할까.' 기대하며 읽어나갔지만 결국 후반부 여동생을 만나기 전까지 계속해서 주인공의 힘들어하는 모습에 책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쉬울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성장 소설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비교해보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얼마나 지루한 책인지 알게 될 수 있습니다. 데미안은 사건의 중간중간 문제가 해결되고 주인공이 내적으로 점차 성장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호밀밭의 파수꾼은 사건의 해결이 후반부에만 있어 물도 없이 고구마를 계속 입에 넣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두 책 다 좋은 책인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4. 마치며

오늘의 포스팅은 어떠셨나요? 호밀밭의 파수꾼을 통해 잊어버렸던 청소년 시절을 회상해 보고 싶지 않으세요? 저도 학생 때 많이 놀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부모님 속 안 썩이는 정도에서 그쳤지만요.ㅎㅎ 다음 포스팅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이 되겠습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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