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숲, 상실의 시대 - 무라카미 하루키의 명작 소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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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상실의 시대 - 무라카미 하루키의 명작 소설책

by 신카 2021. 6. 12.

안녕하세요.
지식을 찾아 여행하는
지식몽입니다.

책 소개

오늘의 책은 무려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상실의 시대가 되겠습니다. 제목과 표지가 다른 두 책이지만, 내용이 같아 원하시는 책을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노르웨이의 숲이 표지가 더 이뻐서 주문했지만, 책 내용과는 상실의 시대가 더 알맞은 느낌이 들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상실의 시대를 살 껄!' 하며 후회가 됐습니다. 그리고 상실의 시대 쪽이 번역이 더 잘되어 있다고 일부 독자들이 말합니다. 노르웨이의 숲은 비틀즈의 노래로, 한국에 들어오면서 독자들의 요청으로 상실의 시대로 바뀌어서 들어왔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비틀즈는 알아도 노르웨이의 숲이라는 노래는 다소 생소한 곡이었나 봅니다.

노르웨이의 숲

줄거리

주인공인 와타나베는 고등학교 친구인 기즈키와 그의 여자 친구 나오코 이렇게 셋이서 자주 놀러 다녔다.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은 기즈키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마음의 병을 얻은 나오코는 슬픔을 달래기 위해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던 와타나베와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며 마음을 달랬다. 나오코와 육체적인 사랑을 나누고, 주인공은 그녀에게 연민을 느꼈지만 나오코는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에 결국 무너지고 숲 깊숙이 있는 병원에 들어간다. 와타나베는 편지를 보내기도 하고, 병문안 가기도 하며 나오코에게 지극정성이지만 그녀는 나을 기미가 없어 보였다.


나오코 이외에도 다른 등장인물들이 있는데 그녀처럼 불완전한 사람들이고, 와타나베 말고는 전부 무언가 결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작가는 이렇게 설정함으로써 평범한 주인공의 상실감을 더욱 부각하는 효과를 가져간 것 같다. 책 제목이 상실의 시대인 것처럼 청소년이었던 와타나베가 성인이 되어 내적인 방황과 고독이 있었지만 현재 현대인의 삶처럼 그러한 역경에도 내색 않고, 그냥 걸어가는 부분을 잘 나타낸다. 여러 가지 일들로 고통을 느끼는 주인공이지만 삶에는 애환이 있듯 죽음 뒤에 다른 삶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려는 것이 작가가 이 책을 쓴 저의인 것 같다. 상실이란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았다. '어떤 사람과 관계가 끊어지거나 헤어지게 됨'을 뜻한다. 노르웨이의 숲을 읽기 전에 이 단어에 염두에 두고 책을 읽어 보면 더 재밌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1장을 한번 더 읽으면 나오코가 왜 그러한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있어 좋습니다.


마음에 드는 점

노르웨이의 숲 역시 그의 강점이 너무도 잘 드러나는 작품이었습니다. 물 흐르듯이 읽히는 그의 문장력은 어떠한 책을 읽어도 경이롭기만 합니다. 그만큼 이 책을 읽으면서 몰입하여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루 날 잡고 제대로 읽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버리니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참 좋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야한 장면이 많지만 무언가 선정적이지 않고, 그 부분만의 특유의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점이 마음 에듭니다. 저는 선을 넘지 않고,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적절하게 잘 살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음은 삶의 대극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잠겨 있다.
p.529


우리는 죽음 앞에서 한없이 나약한 존재일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잊힌다'라고 사람들이 말합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은 시간이 지나도 마음속에 남아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문구인 것 같습니다. 저의 주변 사람들도 가족의 죽음에 있어서 괜찮은 척할 뿐 실제로는 언제나 생각이 나고, 그립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문구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아쉬운 점, 느낀 점

책 속 인물들은 너무 당연하게도 바람을 피우며, 연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성과 술을 마시고 이러한 장면들이 나옵니다. '일본의 문화가 이러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유교 보이인 저로선 등장인물 몇몇이 그냥 윤리의식 없는 짐승처럼 보일 뿐인 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이 점을 제외하고는 정말 재밌는 작품이니 감안하고 읽기를 바랍니다.



마치며
역시 소설은 참신해야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인문이나 자기 개발서는 표지와 앞부분만 보면 어떤 책일지 감이 오는데, 소설책은 다 읽기 전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다는 점이 소설 장르의 재미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어땠나요? 책 리뷰를 할 때마다 마음의 양식을 쌓아가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가 될 것 같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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