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독후감 - 재밌는 베스트셀러 소설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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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독후감 - 재밌는 베스트셀러 소설책, 추천

by 신카 2023. 3. 19.

책 소개 :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2020년 발간된, 이미예의 판타지 소설 시리즈이며, 출판 즉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유지하는 중입니다. 2021년에는 후속작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도 나왔고 연말에 100만 부를 돌파한 작품입니다.

 

 

책 표지

 

 

"어서 오세요, 손님!

오늘은 아직 좋은 꿈이 잔뜩 남아 있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중에서...

 

 

교보문고를 둘러보다가 표지의 '꿈 백화점'이 제 눈에 확 들어오는 거 있죠? 저에게 백화점이란 잡다한 물건들을 파는 아주 비효율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집에서 클릭만 하면 집 앞까지 도착하는데  저기까지 가서 구매하는지 이해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꿈을 파는 백화점이라니! 맛있는 빵 굽는 냄새에 이끌려 가게에 들어가듯 책을 들고 계산대로 향했습니다.

데뷔작부터 베스트셀러로 급상승해버린 이미예 작가님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궁금하시면 저의 리뷰를 꼭 끝까지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설책은 손도 안 대던 저에게 꿈같은 책이 되어버린 이 책을 꼭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Gregory Pappas, 출처 Unplash

 

표지만 보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비슷한데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잡화점은 장르 그대로 소설 같다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동화를 읽는 느낌이 듭니다. 상상하며 텍스트 하나하나 읽어나가시는 분들은 정말 재밌게 읽으실 서 같습니다. 포장되어 있는 꿈 상자들, 단골손님의 눈꺼풀 저울, 꿈을 팔면 돈 대신 들어오는 설렘 한 병, 익살맞은 레프라혼 요정 등 너무 재밌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단어들이 눈에 띄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우리가 잠에 들면 '꿈 백화점'을 방문하여 꿈을 사고 구매한 꿈을 꾸러 가는 책입니다. 꿈 안에서 꿈을 사고 꿈을 꾸는 신선한 소재의 책이죠.

 

 

@Kate Stone Matheson, 출처 Unplash

1. 줄거리

이 책의 주인공인 페니가 구직활동을 하면서 시작합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면접을 보러 갈 때 잠옷을 제대로 입지 않은 사람과 맨발로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는데요. 녹틸루카라는 털이 복슬복슬 나있는 동물이 잠옷을 들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입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즉 제가 티셔츠만 입고 잠이 들면 티셔츠만 입고 아래는 입지 않은 채로 책 속세계에 들어간다는 것이죠.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잠이 들면 모두 저곳에서 만날 수 있다고 상상을 하니 이 책이 더 흥미로워지고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의 '나'와 현실의 '나'가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Jessica Delp, 출처 Unplash

 

2. 느낀 점

잠든 시간을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생의 절반을 누워있는데 당연히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죠. 저도 그랬고요. 하지만 푹 자는 것만으로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을 새로 시작할 에너지를 얻는 것이 수면이에요. 그렇게 생각하면 수면은 장점을 정말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페니가 말하길 "제가 생각하기에 잠, 그리고 꿈은 숨 가쁘게 이어지는 직선 같은 삶에, 신께서 공들여 그려 넣은 쉼표인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데 문장의 부호 쉼표(,)가 아닌 쉬어간다는 의미에서 쉼표를 썼다는 것으로 마음에 드는 구절이었습니다.

 

 

꿈 백화점에서 눈꺼풀 저울이라는 생소한 물건이 나오는데, 단골손님의 맨 정신과 졸림을 나타내는 저울로 손님이 '졸림'에 가까운 상태면 그쪽으로 저울이 기울다가 백화점 직원이 아주 살짝 손가락으로 쓸어 주면, 잠에 드는 내용이 있습니다. 제가 공부하다가 꾸벅꾸벅 졸아 잠에 들면 혹시 꿈 백화점 직원이 내 저울의 눈꺼풀을 쓸어 올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음에 꿈속에 가면 제가 작업 중일 때는 눈꺼풀 저울에 손대지 말라고 충고해야겠습니다. ㅎㅎ

 

 

@Rostyslac Savchyn, 출처 Unplash

 

현실세계의 사람들이 꿈을 사간 후 꿈 값을 지불하게 되는데 이때 꿈을 꾸고 느낀 감정 '설렘', '편안함', '자신감', '자부심' 등을 돈 대신 지불하고, 금고 안에 있는 병으로 감정들을 모아 팔 수도 있고, 마셔서 감정을 느낄 수도, 꺼져가던 장작불에 '분노'를 뿌리면 다시 활활 타오르고, 음료수에 '상쾌함'을 넣어 탄산을 만듭니다. 그리고 꿈 백화점에서 산 예지몽으로 데자뷔와 연관 지어서 스토리를 풀어가는데 너무 많이 얘기하면 기대감이 줄어드니 궁금하시면 책을 꼭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Beazy, 출처 Unplash

 

" 과거의 어렵고 힘든 일 뒤에는, 그걸 이겨냈던 자신의 모습도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 우린 그걸 스스로 상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단다."

 

항상 힘들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지? 다른 사람들은 행복하게 잘 사는데...'라며 비교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지나간 후에 그걸 이겨냈던 제가 존재한다는 게 막상 그때는 몰랐습니다. 실패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하고 경험으로 발판 삼아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Krista Mangulsone, 출처 Unplash

3. 마치며

종합 베스트셀러 1위이고, 개인적으로 뽑은 인생 책 1위인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정말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어떠셨나요? 함께 꿈 백화점에 들러 흥미로운 꿈을 꾸는 건 어떨까요? 다음 리뷰는 어려운 책이지만 '살면서 꼭 읽어봐야 하는 책'에 드는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이 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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